달라진 안철수의 스킨십 확대, 안마시던 폭탄주도 벌컥..."불통논란 불식 위한 소통행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27 전당대회 이후 과거와는 다른 모습들을 보이면서 당 안팎에선 '안철수가 달라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손학규 전 대표,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각각 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당내 갈등의 골을 해소하고자 당 소속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식사 약속을 하면서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전면에 나선 안 대표는 당의 재건을 위해선 당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안 대표는 지난 6일부터 나선 광주·전남 방문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당 관계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안 대표는 광주에선 시·구의원들과의 간담회,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 등지에서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폭탄주를 마신 것이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맥 폭탄주 40여 잔을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직접 한 잔씩 술잔을 돌리기도 했으며 본인은 3잔가량을 마셨다. 

 사실, 안 대표는 정치권에 입문한 뒤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지만 화합을 위해선 종종 술자리를 활용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올 초 일부 호남 중진 의원들과 연대론·자강론 논란이 일었을 때도 '소맥 회동'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안 대표의 이 같은 적극적인 소통 행보는 그간 보여 왔던 불통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