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자살한 마광수 소설
한 권에 25만원 품귀

 소설가 마광수(66·사진)씨가 사망한후 그의 작품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외설 논란을 빚은 그의 대표 소설 '즐거운 사라'는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정가의 10~30배 가격에 팔리고 있다. 1991년 첫 출간된 이 책은  1991년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발행정지 처분을 받은 뒤 아직 출판 금지 상태다. 중고시장에서 구할 수밖에 없다. 정가 4300원인 이 책의 중고가가 25만원까지 치솟았다. 

 마씨가 2013년 출간한 '2013 즐거운 사라(책읽는귀족)는 최근 전국 서점에서 품절됐다. 이 책은 '즐거운 사라'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1000부를 찍었다. 잘 팔리지않아 마씨 사망 직전까지 서점에 재고로 쌓여있었던 이 책은 마씨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재고가 싹 나갔다. "책을 더 찍어달라"는 요청이 쇄도, 출판사는 1000부를 찍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