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번호 인터넷에 유출…온종일 문자 테러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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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사진)프랑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돼 마크롱 대통령이 문자 폭탄과 장난 전화에 시달리는 일이 벌어졌다고 프랑스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최근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두 대 중 한 대의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이 전화번호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경제부 장관을 할 때 쓰던 것으로, 당시 취재기자가 휴대전화를 도둑맞으면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의 전화번호가 12일 공개된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100여 건의 문자메시지와 늦은 밤 걸려오는 전화에 시달렸다. 문자메시지 대부분은 최근 지지율이 30%까지 떨어진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은 모두 세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한 대만 공식 업무상 사용하는 전화"라며 "유출된 것은 대통령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번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