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예약 취소 불구 대부분 정상 운영 안도의 한숨…컬럼버스 연휴 역대 최대 인파 기대

관광청, "컨벤션 취소 한건도 없어"…한인 업계도 활기 되찾아

 라스베가스에서 발생한 미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관광 산업 등 전체 라스베가스 경기에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여행객 수는 꾸준하고 호텔과 상가들의 운영도 정상화되고 있어 사업체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NBC는 "총기 난사 사건 후에도 의연한 라스베가스 여행객들"이라고 5일 보도했다.

  NBC는 총기 난사 사건 이후 3일간 라스베가스 호텔에선 예약 취소가 업체들에선 매출 하락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님, 교역상, 투자자들은 라스베가스 시장을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BC는 아시아와 유럽 등 외국인 방문객 뿐 아니라, 타주에서 온 방문객들이 계속 벨라지오 워터 쇼에 모여들고 있고, 호텔엔 손님들이 체크인을 위해 줄서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CVS나 월그린 등 리테일 업소들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그린의 한 직원은 "손님 행렬을 보세요. 총격 사건이 누구도 겁주지 못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물론 총기 난사 사건의 여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행객들의 호텔 예약 취소가 꽤 있었고, 일부 주민들은 번화가에 오길 꺼려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일례로 총격 현장에서 0.5마일 떨어져있는 숙박업소 트래블로지(Travelodge)엔 총격 사건 후 하루에 8개의 예약 취소가 발생했다.

 그러나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라스베가스 관광청 대변인은 "현재 예정된 라스베가스 컨벤션을 취소한 회사나 단체는 없다"고 강조했고, 트래블로지 측도 이번 주말 객실 가동률을 90%로 예상했다. 또 총격 사건 조사를 위해 막혀있던 현장 인근 차량 통행도 대부분 재개되며 통행량도 다시 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광청은 콜럼버스데이 연휴를 맞아 역대 최대 인파가 사우스 라스베가스 스트립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했다.

 게다가 라스베가스의 한 한인 비지니스 업주는 "현재는 원래 비수기였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공연장에서 진행된 공연도 비수기 타개책으로 마련된 이벤트의 일환이었다"며 "12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가 오면 경기는 다시 크게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