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명소'옐로스톤'수퍼 화산 

수십년내도 가능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 3개 주에 걸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수퍼 화산'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자들의 경고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만일 옐로스톤 수퍼 화산이 폭발하면 무려 1천 ㎦의 바위와 화산재를 분출하며, 이는 지난 1980년 57명의 사망자를 낸 미 워싱턴 주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의 2만5천 배 위력에 달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옐로스톤 수퍼 화산의 용암 화석, 계곡 수분, 잔디, 수풀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잔류물에서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 성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대학 지질학자 크리스티 틸은 뉴욕타임스에 "화산이 분출하기까지 수천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분석 결과는 분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수십 년 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항공우주국(NASA)도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화산 분출이 지구 상에서 일어난 어떤 자연 현상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으며, 소행성 충돌과도 비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옐로스톤 수퍼 화산은 지금부터 63만 년 전에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이후 활동을 멈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