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 역사상 처음 초등생에 한해…걸스카우트 반발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이 '100여 년 만의 역사적 결정'이라며 여자 어린이의 정식 입회를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걸스카우트연맹은 회원을 빼내가기 위한 꼼수라며 즉각 반발했다.

 11일 보이스카우트연맹은 텍사스 주 어빙에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여자 어린이 입회 결정을 내렸다.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은 1910년 창설했으며 107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보이스카우트 조직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는 컵스카우트에 여자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컵스카우트는 7∼12세 초등학생을 회원으로 한다. 보이스카우트는 7세부터 21세까지 광범위한 조직을 두고 있다. 미국 내 회원은 230만 명이다.

 그러나 절정기의 400만 구성원에 비하면 최근 회원 수가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