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그를 조롱하는 안티 사이트가 등장했다.

12일 개설된 것을 보이는 '쮸쮸나 닷컴'은 공지사항을 통해 '정준하 팬 사이트'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실제 게시판에는 정준하의 지각, 탈세, 인성 논란 등 그를 저격하는 글이 대다수다.

자신을 '준하지기'라고 소개한 운영자는 "사이트는 자비로 만들어 1년 치 서버 결제가 이미 끝났다. 마음 여린 쭈나가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은 자제해달라"며 "직접 글을 쓰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이메일을 통해서도 제보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 정준하가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쮸쮸나'라는 단어도 정준하가 과거 운영하던 유흥업소에서 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하는 등 논란을 겪으며 생긴 별명이다.

정준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여 년을 참았는데 한계가 온 것 같다.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서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악플러 고소 방침을 알렸다. 

강경 대응 방침에도 불구, 이에 맞서는 저격 사이트까지 등장하며 정준하와 악플러의 대립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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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쮸쮸나 닷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