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리화나 합법화 '64% 찬성'


 미국에서 연방법으로 대마초 흡연을 합법화하자는 여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을 훨씬 넘는 64%의 응답자가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럽이 지난 1969년 대마초 합법화 찬반에 대한 첫 여론조사를 한 지 거의 반세기 만에 최고의 찬성률로 기록됐다.

 갤럽 조사에서 1969년 12%에 불과했던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찬성률은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20%대 수준에 머물다가 지난해 60%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 정당별 분류에서 처음으로 공화당 지지자의 과반이 넘는 51%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해 주목된다. 

 마리화나는 현재 워싱턴DC와 8개 주(州)에서만 상업 용도가 아닌 개인적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