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졸업 30주년'기념 여행왔다가…

지난 31일 뉴욕시 맨해튼에서 벌어진 '트럭테러'로 인한 사망자 8명 중 5명이 아르헨티나의 대학 동창생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학 졸업 30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뉴욕여행을 떠났던 동창생들이 비극을 당한 것이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 8명의 동창생들은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환하게 웃고있지만 이들 중 5명(사진 왼쪽 세 명과 오른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은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모두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위치한 폴리텍 대학 동창생들로 사고 당일 이들은 여행을 만끽하기 위해 함께 자전거를 빌려타고 도심을 여행하던 중 달려드는 트럭에 변을 당했다.

호르헤 파우리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숨진 이들은 모두 지난 1987년 한 반에 있던 동창생들로 5명의 사망자 외에 부상당한 친구가 1명 더 있다"면서 "끔찍한 일을 당한 유가족들과 아르헨티나 전체가 고통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