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고 뚝 떨어진 동전만한 '우주 운석'

한 건물의 지붕을 뚫고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서부의 작은 도시 파를의 한 가구점에 난데없이 운석(사진)이 떨어져 이 가구점 주인이 운좋으면 횡재를 하게 생겼다.

가구점 주인 파그리 앨리에 따르면 당시 가게 문을 닫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혹시 "도둑이 침입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곧바로 가게 안을 둘러본 앨리는 천정에 구멍이 나있고 바닥에는 동전 크기의 검고 작은 돌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의 감정결과 드러난 이 돌의 정체가 바로 운석으로 도둑이 아닌 '우주에서 온 손님'이었던 셈이다.

운석의 감정을 맡은 케이프타운 대학 지질학과 요한 디너 교수는 "운석은 지구로 떨어진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면서 "대기권을 무사히 통과하는 운석이 거의 없고 이를 사람이 줍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극히 희귀한 확률로 운석을 얻었지만 말 그대로 '우주의 로또'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듯. 운석은 출처, 희귀성,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앨리는 "운석이 대기권을 통과해 건물에 떨어질 확률은 40억 분의 1"이라면서 "가치는 잘 모르지만 횡재를 한 것만은 분명하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