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美장관, 한국인 232명


지난해 4월 사상 최대 규모의 역외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를 폭로했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올해 다시 대규모 조세회피처 자료를 공개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대선 당시 트럼프에 고액을 후원한 기업가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수석 정치자금모금책 등 각국 정상과 정치인 120여명,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과 다국적 기업 등이 대거 포함되거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스타파는 한국인 232명이 이 자료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ICIJ는 5일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영국령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Appleby)의 1950∼2016년 기록을 담은 내부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한국인 포함자중 조세회피처 설립 서류에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97명이었고 한국인이 조세회피처에 세운 법인은 90곳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