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사진으로 유명세를 치른 한 여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

사이클을 타던 줄리 브릭스먼은 지난달 28일 버지니아 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나 백악관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자신의 옆으로 지나가자 가운뎃 손가락으로 욕설을 했다.

이후 문제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빠른 속도로 퍼졌고 브릭스먼은 일약 유명인사로 떠오르자 그녀가 일하던 정부 조달사업자인 '아키마 그룹'은 그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녀는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에 대해 "트럼프 차량 행렬이 옆으로 오는 것을 보았을 때 피가 끓기 시작했다"며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프로그램(DACA) 수혜자들이 쫓겨나는 것과 (태풍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가구의 3분의 1만 전기가 들어오는 것 등이 떠오르면서 그런데도 또 망할 놈의 골프장인가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