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갑부 '베조스+게이츠+버핏'소유 자산

"부자들만 잘사는 세상"
날로 심화되는 빈부차


미국의 3대 갑부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미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되는 하위 소득층의 것을 합친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미국 정책연구소(IPS) 조사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IPS의 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2485억달러(약 277조원)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미국 최고 부유층 400명의 순위인 '포브스400'을 공개한 이후에만 아마존의 주가는 10% 상승하면서 베조스의 재산은 950억달러로 불었다. 게이츠의 재산은 890억달러, 버핏은 780억달러로 조사됐다.

이들 3명의 합계 재산은 미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되는 중하류층의 것을 모은 것과 맞먹으며 또 미국 소득 규모 하위 64%에 해당되는 8000만가구 또는 2억400만명의 재산 합계 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빈부 차이는 심각한 도덕적 사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IPS는 설명했다.

IPS의 보고서인 '빌리어네어 보난자(Billionaire Bonanza)'는 또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갑부 상위 400명의 총재산은 2조6800억달러로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보다도 많다고 밝혔다.


제프 베조스 워런 버핏 빌 게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