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임기 첫 칠면조 '사면'을 단행했다.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두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아들 배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칠면조 '드럼스틱'(Drumstick)이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풀어주는 사면식을 가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임자(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뒤집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하지만 백악관 변호사로부터 '테이터'와 '토트'에 대한 사면은 절대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들었다. 테어터와 토트여, 편히 쉬어라"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임기 중 마지막으로 사면한 칠면조인 '테이터'와 '토트'의 사면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농담이었다.

드럼스틱는 엑스트라로 준비된 또다른 칠면조와 함께 이 사면 행사가 끝난 뒤 사육을 받기위해 버지니아 공대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