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71.2%, 1.8%▲

"김관진·임관빈 석방에 '정치보복' 논란 영향 탓"
정당은 민주'하락', 한국'반등', 정의·국민'꼴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내려 상승세가 멈췄지만, 7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7∼29일 전국 유권자 1천512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주간집계보다 1.8%p 내린 71.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오른 23.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4주 동안의 상승 흐름이 꺾였다.

리얼미터는 "'국군 사이버사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잇따른 구속적부심 인용 및 석방 관련 보도가 퍼지면서 보수성향의 유권자 일부를 중심으로 '정치보복'논란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5%p 하락한 51.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주간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지만, 1위는 굳건히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등이 재결집하면서 18.6%(2.2%p↑)로 반등했다.

바른정당은 0.4%p 내린 5.1%를 기록하며 2주째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졌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면서 4.7%(1.4%p↓)로 하락했다.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김종대(정의당) 의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이 정의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을 두고 내홍에 시달리는 국민의당은 4.7%(0.2%p↑)의 지지율로 정의당과 함께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4주째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