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 데일리저널 보도'거짓말 잡아내는 기술'

남성은 1주일에 평균 4번, 여성은 3번…'거짓말 포착률'은 53%
"코 부분이 빨게지고 코끝을 긁고, 코가 팽창하면 뭔가 숨기는 것
눈 자주 깜짝 거리거나, 문쪽 자주 바라보는 행동도 거짓말 본능"

'거짓말하면 코가 커진다'는 나무인형 피노키오의 얘기는 엉터리일까. 믿기 힘들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코에 많은 혈관이 몰려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남편이 거짓말을 할 때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소개하면서, 특히 남성들은 거짓말을 할 때에 코가 커진다고 최근보도했다.

남성은 1주일에 평균 4번, 여성은 3번 거짓말을 한다는 조사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사소한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거짓말도 자꾸 할수록느는 법. 상대방의 거짓말을 포착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일반적인 거짓말 포착 확률은 53%라고 한다. 데일리 메일은 거짓말 행동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거짓말을 할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 남성은 코가 커진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의 코기둥, 비중격(鼻中隔)이라 불리는 코 아랫부분은 여성보다 크기 때문에 더 많은 혈관이 흐른다. 이 부분은 거짓말을 하면 씰룩거리게 되며 혈류량이 증가해 콧구멍이 벌게지고 얼굴에서 코의 부분이 더 크고 넓게 보이게 된다. 스페인의 그라나다 대학 연구진의 적외선 열 카메라 촬영에선 거짓말하는 사람의 코 부분이 빨갛게 나타났다. 또 혈관이 팽창하면서 코부분이 가려워진다. 실제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과 관련한 증언에서 코를 1분당 평균 26차례나 만졌다고 한다.

◆ 눈을 자주 깜빡거린다

사람들은 진실을 말할 때에 10~12초 간격으로 눈을 깜빡거린다. 이때 눈꺼풀의 속도는 100~400 밀리초. 그런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더 자주, 그리고 눈꺼풀의 움직임도 1~2초 걸린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상대의 관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 탓이다.
지나치게 눈을 맞추는 행동이나, 철저하게 상대의 눈을 외면하는 행위 모두 뭔가 숨기고 있다는 얘기다.

◆ 위를 응시하며 오른쪽을 본다

보통의 오른손잡이는 진실을 생각해낼 때에 왼쪽 위를 본다. 뇌의 왼쪽에 기억 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만약 오른쪽 위를 응시한다면, 이는 뭔가 대답을 꾸며대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뇌에서 창의성을 담당하는 부분은 오른쪽에 있다. 누군가로부터 들은 사실을 진실하게 얘기한다면, 그의 눈은 왼쪽을 향할 것이다.

◆ 문쪽을 본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문쪽을 자주 본다. 무의식적으로, '탈출구'를 확인하는 것이다.

◆ 전화기 속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진다

매체는 직접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짓말을 포착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경우에도 '허스키한'목소리의 남성이 갑자기 여성처럼 음높이가 높아지면 거짓말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디 제임스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대(聲帶)가 긴장되면서, 음높이가 종종 올라가고, 가벼운 숨 멈춤 현상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입이 마르고, 헛기침을 하거나 침을 삼기는 행위들도 모두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신체적 불편'을 뜻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