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들고 있다. 시리아 내전(內戰)에서 폭격으로 한쪽 눈을 잃은 3개월 된 아기 '카림'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시리아의 참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그것이다. 왼쪽 눈을 잃고 머리 왼편에 파편상을 입은 카림의 사진에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한쪽 눈을 가리고 정면을 바라보는 사진을 올렸다. 반목과 다툼으로 선의의 희생자가 없기를 바라는 일종의 연대감을 나타낸 것. 어쩌면 평화는 고통을 함께 나누는 공감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사진=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