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예의 아들로 기네스 등재 안돼

세계 최고령자로 추정되는 브라질 남성이 129세로 사망했다.

2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내륙도시인 바우루 시에 사는 주제 아기넬루 두스 산투스(사진)가 이날 오전 시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아기넬루가 간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9시 40분께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노예의 아들'로 알려진 아기넬루는 2016년에 대퇴부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흡연자이지만 당뇨 증세를 억제하는 약을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강철 건강'의 소유자로 불렸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아기넬루의 출생연도는 지난 2001년 노인연금 수령자 실태조사 과정에서 만든 서류에 기록됐다. 그러나 세계 최고령자를 조사하는 기네스북에는 등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