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소양강 처녀'로 유명한 한국 소양강가에 마릴린 먼로 동상이 세워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소양강 환경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먼로가 하얀 원피스를 입고 바람에 펄럭이는 치마를 붙잡고 있는 영화사의 명장면을 형상화한 동상으로, 5500만원(약 5만1700달러)이 소요됐다.

1954년 먼로가 인제 미군 부대를 찾아 한 차례 위문 공연을 했다는 것을 홍보해 지역 관광에 보탬이 되도록 동상을 세웠다는 게 당국의 해명인데 주민들은 "소양강에 마릴린 먼로라니 생뚱맞다"며 뜬금없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