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통합부정적…이달 내로 복당절차 밟을듯

지방선거 판세 변수
원희룡 거취도 주목

바른정당 남경필(사진)경기도지사가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경기도지사인 남 지사가 한국당 복당을 결정할 경우 6·13 지방선거에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이 먼저라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공식 출범시키는 등 통합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한국당 복당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3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남 지사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밝혀왔고, 최근 한국당 복당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2월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이 완료되는 상황에서 그 전인 1월 내로는 (남 지사의) 한국당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당 소속이나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고민 끝에 적정한 시간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