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젊게하고, 노화 늦춰 장수하고 싶다면…

[건강화제]

'소식의 효과'과학적 근거 속속 밝혀져
적게 먹으면 뇌에 쌓인 염증 제거 효과
"정규 식사외에 간식만 안 먹어도 도움"

"소식(小食)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

속설로 통하는 말이지만,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소식이 뇌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연달아 나오며 노년의 뇌를 걱정하는 노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르트 에헌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의대 교수팀은 노화로 뇌 시상하부에 쌓인 염증을 없애는 데 저(低)지방식과 소식이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최근 뇌과학 국제학술지 '분자뇌과학의 최전선'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저지방식과, 칼로리를 40% 줄인 소식, 쳇바퀴를 돌리는 운동이 뇌 속 염증 제거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저지방식과 소식을 병행했을 때 염증이 가장 많이 줄어들고 뇌의 노화가 늦춰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핵심은 소식이었다. 저지방식만 했을 때는 노화 방지 효과가 없었다. 에헌 교수는 "소식은 운동보다도 훨씬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노년에 잘 걸리는 퇴행성 뇌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적정한 소식 방법에 대해 헤이든 교수는 "정규 식사 외에 간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뇌 건강만이 아니다. 소식이 신체 건강과 노화를 더디게 하고 장수에 미치는 긍정 영향도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그러나 한가지. 소식을 하면 근육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성장이 중요한 젊은이가 아닌 이상 퇴행성 뇌질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막는 게 급선무 아니겠느냐며 소식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