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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IAF 파송 베트남 선교 개척자 장요나 선교사 LA방문

과로로 쓰러져 10개월 식물인간 '깨달음'
병원 16개, 교회 268개 '선교 열매' 보람

"하나님은 죽을 추수꾼을 찾고 계십니다. 선교사 마음에 순교라는 뜨거움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IAF가 파송한 장요나(사진) 선교사의 '순교자론'은 그의 드라마틱한 삶의 이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장 선교사는 비라카미 선교회 본부장으로 그의 선교지는 비라카미(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지역으로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벽산그룹 기획실장을 거쳐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요트경기장 건축을 진행한 유능한 사업가였던 그가 아내와 자식을 등지고 물질과 명예를 뒤로한 채 베트남이란 타지로 향하게 된 것은 과로로 쓰러져 10개월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으며 얻은 깨달음 때문이다.

장 선교사는 이를 "요나가 되어 니느웨성으로 가라"는 사명이라고 했다. 그는 이때부터 이름을 요나로 바꾸고 목사가 되어 베트남 현지로 무작정 갔다.

직접 선교가 불가능한 베트남에서 장 선교사는 병원을 세우는 의료 선교라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차근차근 시작했다. 병원 16개, 268개의 교회가 현재 장 선교사의 선교 열매다.

장 선교사는 "가정을 등지고 숱한 오해를 받으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달려왔기에 오늘의 이 큰 사역이 가능했다"고 술회했다.

그는2002년 강직성척추염으로 쓰러져 지금도 절뚝이며 걷고, 눈 한쪽은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몸을 추스르며 쉬고 싶기도 하련만 계속 교회 건축이 이어지는 상황을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은 선교 현장이다.

그가 선교에 자신의 삶을 쏟는 이유는 뭘까. 장 선교사는 '사람의 변화'때문이라고 답했다. 자신을 핍박했던 사람들이 동역자로 변화된 삶을 사는 것에서 그는 힘을 얻는다.

"대학교와 기독교 방송국을 세워야 하고, 병원선도 도입해 운영하고 싶다"는 장 선교사의 선교의 꿈은 오늘도 진행중이다.

▶ 문의: agapejonah@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