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준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계단 수직상승했다.

2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인비는 지난주 9위에서 3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19위에서 9위로 뛰어오른 박인비는 약 2주 사이에 세계 랭킹을 16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줄곧 10위 밖에 머물다가 어느덧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한 자리까지 만회한 셈이다.

2013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가 됐던 박인비는 이후 2015년 10월까지 총 92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박인비는 또 이번 시즌 상금 순위에서 48만 221달러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46만1036 달러의 린드베리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신인 고진영(23)은 32만8101 달러로 5위로 밀려났다.

박인비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 69.00타로 제시카 코다의 68.31타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60점의 린드베리에 이어 54점으로 2위가 됐다.

세계 랭킹에서는 펑샨샨(중국)과 렉시 톰슨(미국)이 여전히 1, 2위를 지켰고 박성현(25) 4위, 유소연(28) 5위 순으로 이어졌다.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달성한 린드베리는 95위에서 34위로 61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송 역시 69위에서 40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