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도움 받아 구원승…추신수 4타수 2안타 텍사스는 패해

추신수, 4타수 2안타...그러나 팀은 패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첫 구원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2일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1로 맞서던 7회 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토론토는 이어진 7회 말 러셀 마틴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었고, 8회 말에는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쐐기 솔로홈런까지 터뜨려 4-2로 승리하며 오승환에게 시즌 첫 승리(1세이브)를 선물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00.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0-1로 뒤진 6회 말 조시 도널드슨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이 되자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내리고 오승환을 투입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시즌 첫 연투에서 첫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2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89.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했다.

오승환은 1사 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애덤 엥걸을 슬라이더로 내야 플라이, 요안 몬카다는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승환은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8회 초 라이언 테페라와 교체됐다. 오승환은 이날 23개의 공을 던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은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결장 후 한 경기만에 복귀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400(15타수 6안타)을 마크했다.

추신수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앤드류 트릭스의 5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는 1사 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2루까지 향했지만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3회 초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조이 갈로의 중견수 뜬공 때 과감하게 2루를 파고들었다. 이어 앤드루스의 중견수 뜬공 때는 3루까지 밟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은 밟지 못했다.

5회 초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이었던 7회 초 2사 후 우전안타를 쳤다. 갈로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1-3으로 뒤지던 9회 초 무사 1,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빗맞은 내야 땅볼을 쳐 주자들을 진루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텍사스는 9회 초 1사 2,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1-3으로 패했다.

텍사스는 3연패에 빠지면서 1승4패가 됐고, 오클랜드는 3연패 사슬을 끊고 2승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