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나, 미국인들이나…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미국인들이 병원비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NORC와 웨스트헬스(West Health Institute·WHI)가 전국 성인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4%가 지난해 아프거나 다쳤을때 비용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40%는 병원에서 검사나 진료를 받아볼 것이 권고됐으나 병원에 가지 않았다.

심각한 병에 걸렸을때 병 자체보다 그에 따른 의료 비용이 더 두렵다고 답한 비율도 40%에 달했다. 또 30%는 지난해 주거비와 식비 등 생활비와 의료비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적 있다고 답했다.

WHI 측은 "높은 의료 비용은 공중 보건의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병원 진료를 미루거나 받지않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