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부동산 캐롤 리 에이전트

UC어바인 출신 1.5세, 입문 4년만에'톱에이전트'
단 2명 수여 뉴스타 부동산 '2017 샤이닝 스타상'
풀러튼지사'군계일학'…OC 북부한인회장도 맡아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무대로 떠오르는 '샛별(Newstar)'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동산 에이전트 입문 4년 만에 '톱에이전트(Top Agent)' 대열에 합류한 뉴스타부동산(회장 남문기) 플러튼 지사의 캐롤 리 에이전트다.

특히 지난해에는 실적, 태도, 회사 기여도 등 모든 것을 종합한 점수에 따라 단 2명에게 수여하는 '2017 샤이닝 스타상'를 받기도 했다.

사실 오랜 주부생활을 하다가 주위의 권유로 뛰어든 부동산 에이전트 생활. 이토록 적성에 맞을지 잘 몰랐다고 말한다. 캐롤 리 에이전트는 "자녀들을 다 키우고 나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무렵에 어머님도 아프게 되고 여러 상념에 젖게 되어 큰 변화를 갖고 싶었다"며 "주위 지인들이 부동산을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무작정 뛰어든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캐롤 리 에이전트는 14살에 부모님을 따라 도미해 LA 지역 페어팩스 하이스쿨을 졸업한 뒤, UC 어바인 대학을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LA 지역, 대학교 시절에는 어바인 지역. 그리고 지난 25년간 OC와 LA의 경계점인 사이프레스 지역에 거주하며 양대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로 자라난 셈이다.

무엇보다 '뉴스타부동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회사의 경영철학이 마음에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유니폼에서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조직생활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스타부동산에 몸담은 이래 빨간 유니폼을 가장 많이 입은 여자 에이전트로서 이 복장을 널리 전파시키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른바 '남문기 키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그녀. 지나치는 우스갯 소리겠지만 툭 던지는 말에서 애사심이 묻어난다. "만약 제가 회사를 떠나게 되면, 많은 손님들이 저가 아닌 뉴스타를 찾을 것 같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한가지 재미나는 사실은 그녀가 이른바 '길치'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최악의 조건이겠지만, 오히려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네비게이션만 믿고 움직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기에, 사전답사를 통해 길을 외워놓는 등 인근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며 더 큰 도움을 받았다는 것.

"어떨 때에는 고객들에게 제가 길치라는 사실을 차안에서 솔직히 이야기도 드리고 자연스럽게 집을 보러 다니곤 해요"라며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는 에이전트의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더 신뢰해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부동산 '리스(Lease)' 손님들에게도 늘 최선을 다한다는 그녀. 현재 파트타임 포함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뉴스타부동산 풀러튼 지사에서 군계일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OC 지역사회를 무대로 교회 주일학교 등에서 오래 봉사해 온 캐롤 리 에이전트는 지난해 7월부터 2년 임기의 오렌지카운티 북부한인회장 직을 맡고 있다. "영어로 소통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도 제게 언제든지 전화해달라"며 이민생활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임을 약속했다.

▶ 문의 : (714) 345-4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