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노익장 과시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하루 앞두고 4일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톰 왓슨(69)이 우승하며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개막 전날 팬들과 선수, 가족들을 위해 1960년부터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파3홀 코스에서 열리며 선수 아내나 애인, 자녀 등이 캐디를 맡아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행사다.

왓슨은 6언더파를 치며 1974년 샘 스니드가 세웠던 최고령 우승기록(만 61세)을 단숨에 깨뜨렸다.

왓슨은 잭 니클러스, 게리 플레이어와 함께 이날 콘테스트에 참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한편, 잭 니클러스의 15살짜리 손자 G.T. 니클러스는 할아버지의 캐디로 파3 콘테스트에 참가했다가 홀인원을 기록, 할아버지를 기쁘게 했다. 그는 마지막 홀인 135야드 9번 홀에서 할아버지로부터 클럽을 넘겨받아 티샷, 에이를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