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한 경기를 거르고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4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MLB 정규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7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토론토의 선발 에런 산체스가 6이닝 3실점 하고, 타선이 6회 말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17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을 무사히 마쳐 임무를 완수했다.

직구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며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날 호투로 오승환은 시즌 방어율을 2.25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팀 앤더슨을 4구 85.9마일짜리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다음 타자 아담 엔젤에게 4구째 87.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특급 유망주 요안 몬카다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이어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도 6구쩨 높은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91~92마일이 찍힌 오승환의 직구에 몬카다와 가르시아 모두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었다.

이후 토론토는 8회초 오승환 대신 라이언 테페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테페라는 선두타자 호세 아브레우에게 홈런을 맞아 1점을 잃었고 토론토는 9회 말까지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4로 패해 연승행진이 4게임에서 멈췄다.

윤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