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과 성실'로 신망 쌓아

샐리 김 CPA

개인세금, 회사·정부감사 업무대행 등'토털서비스'제공
반도체 연구원에서 공인회계사로…'운명같은 인생 반전'
현 옥타LA 부이사장, LA평통 재무간사 등 봉사활동 앞장

미국 생활에서 모든 만남이 중요하겠지만, 특히 회계사(CPA)를 잘 만나야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CPA가 회계를 책임지는 역할도 하지만, 때로는 그 자금의 흐름 속에서 컨설팅 역할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세금보고 뿐만 아니라 회사감사, 정부감사 업무대행 등 어카운팅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샐리 김 CPA 회계법인'(Sally H Kim & Associates·대표 샐리 김·사진).

지난 2005년 '김&윤 CPA 프로페셔널 코퍼레이션'을 시작으로 회계 업무에 첫발을 들인 뒤 2012년부터는 본인의 이름 '샐리 김'을 내걸고 독립했다. 6년전 윌셔가 빌딩의 작은 방에서부터 홀로 시작한 '회계 도우미' 역할은 이제 4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견업체로 자라났다.

잘 알려진대로 회계사라 함은 '공인회계사'. 즉, 'Certified Public Accountant(CPA)'로서 회계, 재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칭한다. 특히 CPA 시험은 미국내에서 손꼽히게 어려운 공인시험 중에 하나다.

사실 한국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의 연구원 출신이었던 김 CPA는 회계 업무와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지난 99년 UC버클리로 유학을 와서도 전공을 바꿨지만, 그 당시도 회계 쪽이 아닌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이후 다시 취직하게 된 곳이 콜로라도 지역의 한 반도체 회사.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크게 몸이 아프게 되어 다시 LA행에 몸을 싣게 되었고, 이때를 즈음해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마지막 유럽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 생활이 바로 회계 보조업무였다.

그런데 이것이 오랜 계획으로 주어진 소명이었을까. 잘 알지 못했던 회계업무 분야는 그녀에게 그 어떤 일보다 적성에 맞았고, 이에 늦깎이 학업을 결심하고 다시 UCLA에서 어카운팅을 전공한 뒤 라이선스를 취득하기에 이른다.

샐리 김 CPA는 "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고객들과 호흡하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다"며 "평소 신조인 성실함으로 일을 하다보니 한두명 씩 고객이 늘어나고 입소문이 거듭되어 사업이 확장되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무엇보다 그녀는 봉사활동에도 늘 앞장 서왔다. 해외무역인들을 대표하는 OKTA LA에서는 오랜기간 재무역할을 마친 뒤 현재는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LA 평통에서는 전공을 살려 재무간사, 재미대한골프협회에서는 부회장 직을 역임하고 있다.

"회계사로서도 봉사자로서도 제 성실함과 꼼꼼함이 점점 인정받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회계보고에 관한 팁을 묻는 질문에 샐리 김 CPA는 "당장에는 손해보는 느낌이 들겠지만 매해 회계정리 등 서류를 꼼꼼히 챙겨두고 세금을 미리미리 납부하는 습관을 익혀두면, 궁극적으로 절세 등 큰 이익을 보게 된다"며 '꼼꼼한 사전준비'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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