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비닐 셔츠'무려 922 달러 판매불구 거의 매진

[생생토픽]

쇼핑백과 같은 소재
'버버리' 비닐 백도
600달러에 인기판매

고급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 100%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비닐 셔츠를 650파운드(약 922 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닐 쇼핑백과 똑같은 소재를 사용해 만든 스페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플라스틱 빈 셔츠'(Plastic-Bin shirt)가 거의 매진됐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빈 셔츠는 현재 네온 그린 색만 출시됐으며, 앞과 뒷면에 회사 브랜드명이 황금색 글자로 새겨져 있다.

발렌시아가는 파리에서 열린 2018 S/S 패션쇼에서 이 비닐셔츠를 선보였고, 고가에도 불구하고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다수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패션 잡지 전문가들은 "폴리에틸렌이 찢어지기 쉬운 까다로운 소재"라면서 "폴리염화(PVC)부츠나 투명 핸드백을 액세서리로 선택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현 트렌드를 옹호했다.

최근 패션계에 라텍스와 비닐 소재가 큰 유행을 끌면서 명품 브랜드의 실험 정신도 증가하는 추세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은 허벅지까지 오는 비닐 부츠를, 영국 명품 버버리는 지난해 라텍스와 비슷한 쇼핑 백을 디자인해 패션무대에 선보였다. 실제 셀린느는 423파운드(약 600 달러)상의 비닐 핸드백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