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계연도 들어 일반 비자 북한인 전무
공직 북한 관리들 방문 比이민비자만 8건

북한 국적자에게 발급된 미국 비자가 10년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부터 북한 국적자에 대한 미 비자 발급이 급감하면서 올 들어 미국을 방문한 북한 관리를 제외한 일반 북한 국적자는 아예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현재 미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에 미국으로부터 B비자나 G비자 등 비(非)이민 비자를 받은 북한인은 55명으로 2008 회계연도 때 집계된 136명의 약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북한 국적자는 대부분 단기 방문 비자인 B1, B2 비자나 공직에 있는 북한 관리들에게 주어지는 G비자를 통해 미국을 방문했다.

2008년 당시만해도 방문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는 111명에 달했으나 2017년 15건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 회계연도가 시작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5개월 간 미 방문 비자를 받은 일반 북한 국적자는 없었다. 다만, 이 기간 G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북한 관리는 8명이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트럼프 정부의'반이민 행정명령'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관리를 제외한)북한 국적자에 대한 모든 이민 및 비이민 비자 발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