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가 사기혐의 피소 소식과 함께 잠적한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에서 그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종수는 소속사 측과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다.

한 매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 중인 이종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날 오전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종수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 계속 연락두절 상태라 우리도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기로 내부에서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국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날 포착된 이종수의 헬스장 근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최근 채권자 A씨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종수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확인한 바로는 이종수가 1600~1700만원을 상환했고 미국에 간 걸로 확인됐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롤링이나 도박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종수가 한국에 와서 소명을 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수가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하고 85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사실이 알려졌고 소속사 측은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했다. 이 사건은 이종수 소속사 측의 대처로 고소취하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피해자들이 소속사에 협박 전화를 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이종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함께 수천만원의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등장해 소속사의 진땀을 빼기도 했다.

한편, 이종수는 지난 3일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내용의 의미심장한 글을 전해 주변의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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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