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곳 하루 문닫고 7만5천명 직원교육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의 후폭풍이 확산하고 있다. 업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친구를 기다리던 흑인 손님 두 명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한 사건이 발생한 스타벅스는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기세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29일 전체 17만5천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일 오후 미국 전역의 직영매장 8천여 곳이 일시적으로 휴점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신입 직원 교육 과정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필라델피아로 날아와 매장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매장에 수십명이 몰려와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인종차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