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의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20)가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팀 내 입지를 높여갔다. 다만 팀은 패배를 당하면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승우는 18일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크안토니오 벤테고디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5분여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지난 14일 볼로냐전에서 2개월 만에 공식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베로나는 이승우 투입 후 달라졌고,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볼로냐전 활약을 발판으로 사수올로와의 홈경기에도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다. 0-1로 뒤진 후반 20분 다니엘레 베르데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승우는 경기 종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0-1로 졌다.

베로나는 이 날 경기에서 전반 38분 사수올로의 마우리치오 레모스에게 결승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이 나오지 않아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베로나는 이 날 패배로 승점 25점(7승4무22패)에 머물면서 19위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도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