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시민권자 등 美 본토 탈출 훈련


한국에 거주하는 주한미군과 가족, 그리고 미 시민권자 등 자국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본토 탈출 훈련<4월16일자 1면 보도>이 실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미국인 100명을 일본을 거쳐 미국 댈러스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이번 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집중된 통로(Focused Passage)'란 이름의 이번 훈련이 남북한 및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분위기를 고려해 떠들썩한 팡파레없이 조용히 시작됐다고 전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주한미군 가족 및 민간인 자원자들 중 선발됐다.

이번 훈련은 유사지 한국 거주 미국인들을 일본 내 미 공군기지로 이동시킨 후 텍사스 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다시 옮기는 과정에서 군과 정부 조직 간에 손발을 맞춰보기 위한 것이다.

훈련에 참여한 자원자들은 댈러스에 도착한 후 자비로 현지에 머물 수도 있고, 주한미군이 제공하는 비용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WSJ은 이 같은 미국인 대피훈련이 한국에서 그동안 정기적으로 이뤄졌지만, 미국 본토까지 대피시키는 훈련이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