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아비치의 죽음에 범죄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외신들은 오만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차례의 부검 결과, 아비치의 죽음에 범죄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비치는 지난 20일 오만 무스카트의 한 리조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아비치 측이 "추가 성명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아비치의 약물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아비치가 사망 전날 오만의 무스카트 리조트 근처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비치는 요트에서 두 명의 남자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그는 한 손에는 음료를 든 채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버라이어티'는 "아비치가 지난 2014년 췌장염을 앓았고, 또 담낭과 맹장 제거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죽음이 그의 건강 문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한편, 2010년 데뷔한 아비치는 '웨이크 미 업'(Wake me up), '더 나이츠'(The nights) 등의 히트곡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2016년 이후 투어를 중단하고 음악 작업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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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아비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