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무안타에 2차례 출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승계주자까지 깔끔하게 막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25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했다.

팀이 3-4로 역전을 당한 7회 초 1사 1, 3루 위기에서의 등판으로 추가 실점할 경우 경기 흐름은 보스턴으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승계 주자 실점 없이 0.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불을 껐다.

첫 상대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은 불안했다. 1사 만루서 다음 타자 라파엘 디버스에게도 볼 2개가 먼저 들어가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다행히 3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에두아르도 누네스도 초구에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오승환은 공 10개로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시작으로 6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명의 승계 주자 중 3명을 들여보내며 승계 주자 실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만큼은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다.

오승환은 8회 팀 마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평균자채점은 1.93으로 낮아졌다.

토론토는 3-4로 보스턴에 패했다. 이로써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와 1위 보스턴의 간격은 4게임으로 벌어졌다.

전날 멀티히트를 쳤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로 내려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을 맞아 볼넷 출루한 추신수는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는데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 조이 갈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을 때렸지만, 타구가 상대 2루수 제드 라우리의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의 기회가 이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에 그쳤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를 4-2로 승리해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