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섹션>

3월 주택 매물 전년대비 24% 감소…그나마 첫 주택구매자용 '엔트리 레벨' 10채중 3채 뿐

[뉴스이슈]

중간가 26만161달러 연 16.9%↑, 젊은 세대 '한숨만 푹푹'

매물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라스베가스 첫 주택구매자들이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회사 질로우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지역 3월 주택 매물 수가 지난해 보다 23.5%감소한 가운데, 현재 있는 매물 중 첫 주택구매자가 감당할 만한 '엔트리 레벨(entry-level)' 주택은 31.4%에 그친다고 밝혔다. 나머지 68.6%는 넉넉한 자금이 필요한 '하이-엔드'(high-end) 주택이라고 밝혔다.

질로우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의 주택 매물 감소율인 23.5%는 거의 전국서 가장 크다. 라스베가스 보다 심한 곳은 주택 매물이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캘리포니아 샌호세가 유일했다. 전국 평균은 8.6% 감소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주택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저가 주택이 크게 감소해 라스베가스 첫 주택구매자, 젊은층들이 내집마련에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분석했다.

매물 부족을 주원인으로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첫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은 높아져만 간다. 질로우에 따르면 3월 라스베가스 지역 주택 판매 중간값은 26만161달러로 연간 16.9%나 올랐다. 인근 주인 캘리포니아와 비교해선 아직은 집값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지만, 훨씬 위협적인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게 문제다.

질로우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지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오르는 곳은 '피트먼(Pittman)'으로 연간 31.9% 올라 올 3월 중간가격이 22만6092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헌트리지(huntridge·24.3%), 찰스턴 헤이츠(Charleston Heights·21.4%), 윈체스터(Winchester·20.4%), 다운타운 이스트(20.3%)등의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또한 계속 오르는 렌트비도 예비 첫 주택구매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질로우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지역 중간 렌트비는 연간 4.4% 올라 3월 130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