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측이 활동 재개 보도와 관련, 언론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30일 수현재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스포츠월드'에서 기사화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수현재씨어터에서 이번주 개막하는 '비클래스'는 단순 대관 공연으로 조재현 또는 수현재컴퍼니가 활동 재개를 한다고 기사화가 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현재컴퍼니 직원들은 6월말 퇴사 예정이며 수현재컴퍼니는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공연장 대관의 경우, 최소 6개월~1년 전에 확정이 됐던 것으로 현재 대명문화공장 1,2관 및 수현재씨어터는 내년 1월말까지 대관이 돼 있다"라며 "이후 대관 공연들은 조재현이 제작에 참여했다거나 수현재컴퍼니의 재개를 염두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 대관 공연들에는 피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연장이 있는 건물 또한 매각을 알아보고 있으나 매수자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시일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공연장만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또한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했던 공연들은 모두 작가와 창작자들의 작품으로 이후 공연 여부와 결정은 그들의 선택이 될 것이다. 부디 공동 제작했던 작품들, 창작진들에게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스포츠월드는 "배우 조재현의 수현재씨어터가 새 공연을 시작하면서 활동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 관계자는 공연장 업무로 활동을 재개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무슨 활동을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를 돌아다니지도 않는다. 집에 머무르고 있다. 칩거 수준이다. 소속사나 측근들과도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자숙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조재현은 배우 최율의 SNS 폭로를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이후 그로부터 실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잇따라 속출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지난 2월 24일 조재현은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알렸으나 이후 그에 대한 소식이 잠잠해지면서 잠적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조재현은 광역수사대 여성청소년과에서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들 대부분 사건에 대한 후유증으로 법적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래된 사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배우 개개인들이 뭉쳐서 어떤 단체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찰과 검찰에서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수현재컴퍼니 측이 전한 공식입장 전문.

수현재컴퍼니입니다.

30일 스포츠월드에서 기사화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수현재씨어터에서 이번주 개막하는 '비클래스'는 단순 대관 공연으로 조재현 또는 수현재컴퍼니가 활동 재개를 한다고 기사화가 된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수현재컴퍼니 직원들은 6월말 퇴사예정이며 수현재컴퍼니는 폐업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공연장 대관의 경우, 최소 6개월~1년전에 확정이 되었던 것으로 현재 대명문화공장 1,2관 및 수현재씨어터는 내년 1월말까지 대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후 대관 공연들은 조재현이 제작에 참여했다거나 수현재컴퍼니의 재개를 염두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대관 공연들에는 피해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공연장이 있는 건물 또한 매각을 알아보고 있으나 매수자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시일이 걸릴 거라 생각합니다. 공연장만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또한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했던 공연들은 모두 작가와 창작자들의 작품으로 이후 공연 여부와 결정은 그들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부디 공동제작했던 작품들, 창작진들에게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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