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때'깜짝 이벤트'?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석방을 협상 중인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을 노동교화소에서 출소시킨 뒤 평양 모처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북한이 이들 3명을 미국에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보여 석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0일 북한 내 소식통과 통화한 결과 "북한 관계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김동철(목사), 김상덕(중국 연변과학기술대 교수), 김학송(평양과학기술대) 씨를 석방했고 이들은 현재 평양 외곽의 한 호텔에서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서 관광도 하는 '강습 과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전이나 정상회담 때 이들을 추방하는 두 가지 방안으로 북한이 미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노동교화소 수감 중 건강이 악화됐을 것으로 보여 석방 전에 회복 치료를 받으면서 수감 중에도 인권을 보장받았다는 등의 사상 교육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6월 석방해 미국으로 돌려보냈으나 석방 6일 만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