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말 현재 6만7천여명, 1년만에 5488명이나 감소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내 한인 유학생이 또 줄었다. 지난 수년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가 어제(4월 30일) 발표한 2018년 3월말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비자(F-1)와 연수비자(M-1)를 받아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유학생은 6만73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17년 3월말 7만2814명에서 5488명 감소한 숫자로, 비율로는 연간 7.5% 가량 감소했다.

미국내 한인 유학생 수는 2008명 11만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8년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약 10년간 4만2757명(38.8%)이 줄어든 셈이다.

3월말 현재 한인 유학생은 미국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5.6%를 차지했다. ICE는 지난 1년간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0.5% 소폭 감소한 가운데, 큰 폭으로 감소한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꼽기도 했다.

감소세에 따라 주별로 캘리포니아에서도 한인 유학생이 줄었다. 3월 캘리포니아내 한국 유학생은 1만4226명으로, 2017년 3월의 1만5760에서 9.7%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2014년 4월 2만1328명, 2015년 2월 2만40명, 2016년 3월 1만7513명 등으로 수년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