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내 유일 '세이지 현대' 지난 3월 폐업…새 소유주 인수한 뒤 2년여만에 문닫아

[뉴스포커스]

옛 미드웨이 포드 자리, 한인 소비자들 "안타까워"
현대차 미주법인 "타운 인근새 딜러 개발 검토중"

LA 한인타운의 유일한 현대차 딜러인 '세이지 현대(구 101 버몬트 현대·버몬트+베벌리)'가 지난 3월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지현대는 지난 2016년 1월 주류 자동차 전문 딜러인 세이지 오토모티브 그룹(SAGE Automotive Group)이 한인 앤디 홍 사장으로부터 딜러십을 인수하고 2년여가량 운영해오다 지난 3월 완전히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한 관계자는 "세이지 현대 딜러는 지난 3월 최종적으로 문을 닫았다"면서 폐업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이 딜러에 고객 서비스와 관련 크고 작은 문제가 있어왔고, 판매 실적도 신통치 않아 이같은 복합적인 요인 등으로 최종 폐업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세이지현대는 LA 한인타운 내 유일한 현대차 딜러로 한인들에게 친숙한 곳이었다. 1970년부터 30여년간 영업하던 미드웨이 포드 자리에 지난 2009년부터 앤디 홍 사장이 현대차 딜러십을 갖고 운영해오다 재작년부터 주류 회사인 세이지그룹이 딜러십을 인수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년에 만에 최종 폐업을 맞게 됐다.
특히 이곳의 폐업으로 LA 한인타운 내에 현대차 딜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안타까움도 크다.

이에 HMA 관계자는 "한인타운 고객들은 현재로서는 타운과 가장 가까운 LA다운타운이나 푸엔테힐스 현대를 이용해야 할 듯 싶다"며 "하지만 타운쪽에 딜러가 빈 만큼 한인 고객들을 위해 현재 법인 내부적으로 인근지역에 새로운 딜러 개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