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처음처럼, 최근 5년간 2도가량 내려 1000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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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시장 점유율 70%
주정값 절감 효과 톡톡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동시에 도수를 낮추면서 최근 5년간 1000억원이 넘는 원가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매체에 따르면 소주는 주정(酒精)에 물을 섞어 만드는데, 도수가 내려가면서 주정값이 크게 절감된다.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17.8도의 '참이슬'을 17.2도로 낮춰 지난 17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 출고했다. 2위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20일부터 기존 17.5도에서 0.5도 낮춘 17도 제품을 생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한국내에서 판매된 소주는 총 36억1512만병(360mL). 이는 전년보다 9605만4090병 늘어난 것이다. 이중 참이슬이 18억1166만40병 팔려 시장점유율 50.1%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도수가 0.1도 내려가면 주정값 0.6원을 아낄 수 있다. 참이슬이 0.6도 내려가면서 소주 1병당 주정값은 3.6원이 절감된다. 지난해 판매량(18억1166만40병)으로 계산해보면 약 65억원의 이익이 늘어난 효과다.

2014년에는 참이슬의 도수가 총 1.2도 내려가면서 주정값 약 130억원을 절감했다. 첨가물 등을 제외하고 단순 계산하면 하이트진로는 5년간 약 715억원을 절감한 셈이다.

처음처럼도 2014년부터 매년 57억원 절감효과에 올해부터 19억원의 추가 절감효과가 생겨 총 304억원을 아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