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최근 7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 오픈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마티아스 바힝거(독일·163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1월 ASB 클래식 이후 최근 7개 대회에서 연달아 8강에 오르는 꾸준함을 뽐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3회전에서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122위)과 맞붙는다. 정현은 작년 이 대회 8강에서도 클리잔과 만나 2-1(6-4 3-6 6-2)로 승리했었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을 통해 올해 클레이 코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 대회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3월 말 마이애미오픈 이후 약 1달 만에 출전한 올해 클레이코트 첫 경기를 59분 만에 완승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