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양식 굴 먹고 100여명 노로 바이러스 감염
가주 보건국 "먹지마라"…한인 마켓은 미국산 취급


몇 달 째 이어지고 있는 로메인 상추 주의보가 이제 생굴로 이어지고 있다.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인 이콜라이에 감염돼 사망한 첫 환자가 2일 캘리포니아에서 나온데 이어, 캘리포니아 보건국이 지난 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에서 양식된 생굴을 먹고 100여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알렸다.

주 보건 당국은 이 사실을 알리면서 이 지역에서 생산된 굴은 당분간 섭취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감염 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과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터렉티브 헬스 클리닉의 브라이언 오어 박사는 "굴을 먹을 때는 145도 이상의 고열로 요리를 해야 하고 생굴을 먹을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현재 브리티시 콜롬비아처럼 노로바이러스 같은 질병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 한인 마켓 관계자는 "대부분 한인 마켓이나 요식업체들은 미국산 생굴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메인 상추를 먹고 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는 현재까지 25개 주에 걸쳐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