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리틀 방글라데시'주민의회 지역구 신설 6월19일 투표 한인사회 비상
LA한인회,'임시 소위원회'구성 한인들 투표 참여 등록 캠페인 본격화
"커뮤니티에 부정적 영향주는 중대 안건…단호하게 우리 권리 주장해야"


LA한인타운이 포함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신설 여부가 결국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획정 요구청원서를 LA시에 제출해 지난 3월23일 승인을 받아, 6월 19일 실시되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LA한인타운 지역을 대변하고 있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가 '두동강'이 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획정 요구 청원서에 따르면, 남북으로는 11가와 멜로즈가, 동서로는 웨스턴가에서 버몬트가까지에 이르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 중, 남북으로는 5가와 멜로즈가, 동서로는 버몬트가에서 웨스턴가까지를 신설되는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구역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한미연합회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획정과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신설을 저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 한인 주민들이 적극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회 방준영 사무국장은 "다민족, 다인종으로 구성된 LA에서 커뮤니티간 감정적인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대화와 타협없이 타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안건을 몰아부치는 것에는 단호하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사무국장은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가 신설되면 한인들이 지배적인 지역에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영향력을 행사하게 돼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오는 6월19일 투표에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회는 커뮤니티 이해 관계자들에게 투표 권리를 부여할 수 있는 주민의회 규정에 따라, 100명의 한인들에게 투표권을 제공하고, 이번 주민투표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편투표 등록 방법 및 투표 참여 방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에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 거주자,직장인, 부동산 소유자, 그리고 커뮤니티 이해관계자(교육기관, 비영리단체, 종교기관 포함)들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LA한인회도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신설과 관련한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한인회 내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포함된 '임시 소위원회'를 만들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여나기로 했다.

▶투표 일정

5월5일~6월12일: 온라인 우편투표 등록, 5월21일부터 우편 투표지 가정으로 발송, 6울19일: 선거일(우편투표지 제출 마감일)
우편투표 등록: clerkappsele.lacity.org/vbmreg/#/v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