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활은 말이 좋지, 범생이들에게는 가능할 지라도, 질풍노도(疾風怒濤), 즉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 치는 물결 이라는 뜻의 상황에 직면한 사춘기 학생들에겐 무리한 요구일 것입니다. 불규칙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새벽 2-3시까지, SNS하느라, 잠이 부족합니다. 결국 생활리듬이 흐트러지고, 집중력이 없어서 학습효율도 없습니다.

피곤하면 공부가 안됩니다

서울의 어느 고등학교 교실풍경을 소개합니다. 앞에서 1-3줄까지 학생들은, 선생님이 강의에 집중합니다. 창가에 앉아 있는 학생은 모두 잠에 들어 있습니다. 뒤에서 1-2줄 학생들 역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어느 쪽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그룹에 속하는 학생들일까요? 대답을 생각해 보셨나요?

앞에서 1-3줄 학생들은, 반에서 10-20등 학생들입니다. 창가에 있는 학생들은 1-9등 학생들이고, 오늘 배워야 할 것은 이미 어제 밤에 학원에서 다 배운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자라고 하는 것이고요, 뒤에서 1-2줄 학생들은, 대포자들입니다. 다시 말해 대학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인데요, 밤새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피곤해서 자는 것입니다.

11학년 되어서도 원하는 대학이 없는 학생은, 정말 원하지 않는 대학에 가게 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명문대학에 가는 학생의 경우, 대부분이 7-9학년 때의, 3-4월에 칼리지투어를 다녀와서, 원하는 대학을 결정하곤 합니다. 인간은 목표만 보이면, 준비를 하고 달성을 향해 착실히 나갑니다. 반대로 목표가 없으면, 표류하고 결국에는 무기력해 지기 마련인데요, 하루 하루 학교 숙제와 그에 관련된 프로젝트에만 급급한 학생들에겐, 목표가 없습니다. SAT나 학교의 기말고사도 아무 생각 없이 대하곤 합니다. 준비가 안됐다는 예깁니다.

그렇게 준비가 안됐지만, 시험은 봐야 하고, 결국은 컨디션 문제가 됩니다. 컨디션만 좋아도 5포인트는 오르기 때문이지요. 컨디션을 최상으로 해놓기 위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인간의 뇌와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는 체내시계죠. 체내시계를 확실하게 관리하고 컨트롤 하는 사람은 1년에 4번 있는 학교 시험과 7번 있는 SAT나, ACT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생활리듬을 규칙적으로

학습기록 노트를 적으면 자신의 생활리듬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체내시계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요령인데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해서 평소에 공부를 하는 최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겁니다. 꼭, 두 가지만, 기억해 두시고 자녀에게 적용해 보세요.

첫째,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둘째, 일어나자 마자 햇빛을 쬔다.

인간의 몸은 정밀해서, 불규칙한 생활을 해도 두 가지만 지키면 컨디션이 금방 좋아집니다. 우선 기상시간이 6시라면, 6시로 일정하게 맞추고, 그리고 일어났으면 금방 햇빛을 쬐세요. 이렇게만 해도 체내시계는 순식간에 리셋되어, 공부로 지친 몸이 편해지게 됩니다. 뇌가 풀가동되기 시작하는 것은 일어 난지, 3-4시간 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