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53명을 태우고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콜로라도 주 덴버로 향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덴버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면서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했다고 주요 언론이 9일 전했다.
전날 오후 8시10분께 활주로에 도착한 델타항공 1854편 MD-90 항공기는 게이트로 향하려던 순간 조종석에서 연기를 내뿜었고 기내로 연기가 스며들었다. 승무원들은 놀란 탑승객들을 비상구로 탈출하도록 유도하고 이 과정서 일부 승객이 찰과상을 입었고, 한 승객은 대피 과정에서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항 당국과 항공사 측은 조종석에서 연기가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