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LA 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 54만5540달러…10명중 3명만 매입 가능

[뉴스진단]

집값 상승으로 해마다 구매 최저 소득 늘어나
OC는 17만달러 육박…"주택구입 날로 힘들어"

LA 카운티에서 집사는데 필요한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조사에 따르면 1분기 LA카운티 주민의 72%는 중간가격 주택을 살 수 없었다.

CAR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LA 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4만5540달러로, 연소득이 최소 11만2930달러는 돼야 감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A카운티 주민 중 28%만이 이 기준에 만족했다.

CAR은 집값의 20%를 다운페이먼트 하고, 30년 고정 모기지(이자율 4.44%)를 통해 구입한다고 가정하고 이같은 필요 소득을 산출했다.

중간가격대 주택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최저 소득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CAR 조사에선 LA카운티 중간 가격이 48만5800달러로 필요한 최저소득은 연 9만9830달러로 나타났었다. 지난 1년간 1만3100달러, 비율로 따지면 13.1% 오른 셈이다.

오렌지 카운티에선 올 1분기 중간 주택가격은 81만달러로, 필요한 최저소득은 연 16만7670달러로 추산됐다. 오렌지 카운티 주민 중 21%만이 해당됐다. 지난해 1분기엔 15만4120달러였으므로, 1년간 1만3550달러 오른 셈이다.

이 외에 벤추라 카운티에선 필요한 최저소득이 13만1550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 8만2180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 5만765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트비도'쑥'
1베드룸 2300달러

이에 더해 고공행진하는 렌트비로 예비 주택구매자들은 다운페이먼트 금액 모으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줌퍼에 따르면 5월 LA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2300달러로 월간 2.2%, 연간 10% 올랐다. 2베드룸 중간값은 3240달러로 월간 1.3%, 연간 8.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