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 '美 글로벌엔트리'한국내 인터뷰 추진

미국 방문객 급증 효과
빠르면 내년 1분기 시행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한국에서 미국 자동출입국 심사프로그램(글로벌 엔트리) 가입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 중이어서,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 길이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글로벌 엔트리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 가입 인터뷰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 제도를 통할 경우 한국인 관광객들이 미국 입국 시 공항 입국 심사장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고, 세관원과 대면 없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다.

그간 미국 현지 방문 인터뷰를 통해서만 이 프로그램 가입이 가능하다 보니, 자격을 갖춘 한국인 700만명 중 단 1000명만 등록한 상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글로벌 엔트리 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대만 등이 있는데, 현재 한 곳도 해당 국가 내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암참측은 "유효여권 소지자 중 10%(70만명)만 등록한다면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50만명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은 약 240억 달러의 관광 수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이라고 설명했다.